"1차원 이징 모형(Ising model)"의 두 판 사이의 차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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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$K=e^{h \beta}$, $B=e^{-J \beta}$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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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$B=e^{h \beta}$, $K=e^{-J \beta}$
 
지금까지 얻은 결과를 이용해서 분배함수를 다시 씁니다.
 
지금까지 얻은 결과를 이용해서 분배함수를 다시 씁니다.
 
:<math>Z= \operatorname{Tr} (V_1^{1/2}V_2V_1^{1/2})^N=\operatorname{Tr} T^N</math>
 
:<math>Z= \operatorname{Tr} (V_1^{1/2}V_2V_1^{1/2})^N=\operatorname{Tr} T^N</math>

2015년 1월 10일 (토) 22:40 판

개요

  • 이징 모형(Ising model)은 평형통계물리에서 다루는 시스템 중 가장 단순하면서도 중요
  • 1차원 이징 모형은 정확히 풀리는 모형으로 상전이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
  • 외부자기장이 없는 2차원 이징 모형 (사각 격자)은 정확히 풀리는 모형으로 상전이 현상을 보인다


해밀토니안과 분배함수

크기가 N인 1차원 격자의 양 끝이 이어져 있다고 합시다. 이 격자 위의 이징 모형을 나타내는 해밀토니안은 다음과 같습니다. \[H=-J\sum_{i=1}^N\sigma_i\sigma_{i+1}-h\sum_{i=1}^N\sigma_i,\ \sigma_{N+1}=\sigma_1\]

인접합 스핀 사이에는 $J$라는 상호작용이 있고 각 스핀에는 외부 자기장 $h$가 균일하게 가해지는 것으로 놓았습니다. 분배함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\[Z=\sum_{\{\sigma\}}e^{-\beta H}=\sum_{\{\sigma\}} e^{\beta h\sigma_1}e^{K\sigma_1\sigma_2} e^{\beta h\sigma_2}e^{K\sigma_2\sigma_3}\cdots e^{\beta h\sigma_N}e^{K\sigma_N\sigma_1},\ K=\beta J\] 이 때, 합은 모든 스핀 배열 $\{\sigma\}=(\sigma_1,\cdots,\sigma_N)$에 대하여 행해지며, 각 스핀 $\sigma_i,\,i=1,\cdots,N$는 1 또는 -1.

아래에서는 분배함수 $Z$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.


전달행렬을 통한 분배함수의 표현

파울리 행렬을 이용하여 분배함수를 표현하려 합니다. 우선 파울리 행렬은 다음과 같습니다. \[\sigma_x=\begin{pmatrix} 0 & 1\\ 1 & 0\end{pmatrix},\ \sigma_y=\begin{pmatrix} 0 & -i\\ i & 0\end{pmatrix},\ \sigma_z=\begin{pmatrix} 1 & 0\\ 0 & -1\end{pmatrix}\]

이제 분배함수의 각 요소를 하나씩 봅니다.

$V_1$

먼저 $\beta h$가 있는 요소를 보면 각 스핀이 1 또는 -1이므로 아래처럼 두 경우밖에 없습니다. \[e^{\beta h\sigma_i}=\left\{ \begin{array}{lㅣ} e^{\beta h}=\langle+|e^{\beta h\sigma_z}|+\rangle & \textrm{if}\ \sigma_i=1 \\ e^{-\beta h}=\langle-|e^{\beta h\sigma_z}|-\rangle & \textrm{if}\ \sigma_i=-1 \end{array}\right.\]

그 각각을 위의 오른쪽처럼 파울리 행렬 중 z성분으로 나타냅니다. 이때 +와 -는 각각 스핀이 1인 상태, 스핀이 -1인 상태를 나타냅니다. 헷갈릴 수 있는데요, 맨 왼쪽의 $\sigma_i$는 '값'이고 맨 오른쪽의 $\sigma_z$는 '행렬'입니다. 그래서 이 행렬에 + 또는 -로 표현된 상태가 앞뒤로 곱해져야 '값'이 되겠죠. 편의상 $\sigma_z$를 지수로 갖는 부분을 $V_1$로 정의합니다. \[V_1\equiv e^{\beta h\sigma_z}=\begin{pmatrix} e^{\beta h} & 0 \\ 0 & e^{-\beta h} \end{pmatrix},\ \langle+|V_1|-\rangle=\langle-|V_1|+\rangle=0\]

$V_2$

이제 $K$가 있는 요소를 봅니다. 이 요소의 값은 이웃한 두 스핀 값이 같으냐 다르냐에만 의존합니다. \[e^{K\sigma_i\sigma_{i+1}}=\left\{ \begin{array}{ll} e^{K}=\langle+|V_2|+\rangle=\langle-|V_2|-\rangle & \textrm{if}\ \sigma_i=\sigma_{i+1} \\ e^{-K}=\langle+|V_2|-\rangle=\langle-|V_2|+\rangle & \textrm{if}\ \sigma_i\neq \sigma_{i+1} \end{array}\right.\] \[V_2=\begin{pmatrix}e^K & e^{-K} \\ e^{-K} & e^K \end{pmatrix} = e^K I_2+e^{-K}\sigma_x\]

맨 오른쪽의 첫번째 항의 $I_2$은 단위행렬을 뜻합니다. $V_2$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쓸 수 있습니다. \[V_2=A(K)e^{K^*\sigma_x}\] 여기서 $A(K)$와 $K^*$는 적당한 K의 함수입니다. $V_2$도 $V_1$처럼 이런 형태로 표현해야 나중에 풀기가 쉬워집니다. 이제 $A(K)$와 $K^{*}$를 $K$와 연관짓겠습니다.

$$ \begin{aligned} A(K)e^{K^*\sigma_x}&=A(K)\sum_{j=0}^\infty \frac{K^{*j}}{j!}(\sigma_x)^j \\ &=A(K)\left(\sum_{k=0}^\infty\frac{(K^{*})^{2k}}{(2k)!}I_2+\sum_{k=0}^\infty\frac{(K^{*})^{2k+1}}{(2k+1)!}\sigma_x\right) \end{aligned} $$

즉 지수함수를 그냥 푼 다음에 짝수번째 항들과 홀수번째 항들로 나눕니다. 그리고나서 $\sigma_x$의 제곱은 단위행렬, 즉 $I_2$이 된다는 사실을 이용합니다. 위 결과를 처음 $V_2$의 정의와 비교합니다. $$ \begin{aligned} e^K&=A(K)\sum_{k=0}^\infty\frac{(K^{*})^{2k}}{(2k)!}=A(K)\cosh K^{*}\\ e^{-K}&=A(K)\sum_{k=0}^\infty\frac{(K^{*})^{2k+1}}{(2k+1)!}=A(K)\sinh K^{*} \end{aligned} $$ 이로부터 아래 결과를 얻습니다.

\[A(K)=\sqrt{2\sinh 2K},\ \tanh K^*=e^{-2K}\] 쌍곡함수 참조

전달행렬

행렬 $T:=V_1^{1/2}V_2V_1^{1/2}$를 전달행렬 (transfer matrix)이라 부르며, 성분은 다음과 같이 주어집니다 $$T=\left( \begin{array} e^{B+K} & e^{-K} \\ e^{-K} & e^{K-B} \end{array} \right)$$ 여기서 $B=e^{h \beta}$, $K=e^{-J \beta}$ 지금까지 얻은 결과를 이용해서 분배함수를 다시 씁니다. \[Z= \operatorname{Tr} (V_1^{1/2}V_2V_1^{1/2})^N=\operatorname{Tr} T^N\]

전달행렬의 대각화

전달행렬 $T$의 고유값 $\lambda_1, \lambda_2$은 $$ \begin{aligned} \lambda_1 &= e^{\beta J} \cosh (\beta h)+\sqrt{e^{2 \beta J} \sinh ^2(\beta h)+e^{-2 \beta J}}\\ \lambda_2 &= e^{\beta J} \cosh (\beta h)-\sqrt{e^{2 \beta J} \sinh ^2(\beta h)+e^{-2 \beta J}} \end{aligned} $$ 로 주어지며 이로부터 분배함수를 바로 얻습니다 \[Z=\lambda_1^N+\lambda_2^N\]

고전 모형과 양자 모형

상호작용하는 N개의 스핀에 관한 문제가 1개의 스핀에 대한 문제로 환원되었음을 보았습니다. 원래 시스템의 스핀은 그 값이 1 또는 -1로 정해져 있다는 의미에서 '고전적 스핀'이고, 환원된 후의 스핀은 파울리 행렬로 표현되는 '양자 스핀'입니다. 1차원 고전 모형이 0차원 양자 모형과 같음을 보인 것이죠. (0차원은 곧 단 1개의 스핀에 대한 문제라는 뜻입니다.) 그래서 일반적으로 d+1차원 고전 모형이 d차원 양자 모형에 대응된다고 말합니다.

역사

  • 1925 이징에 의해 1차원 이징 모형이 해결
  • 1944 온사거에 의해 2차원 이징 모형 해결
  • 3차원은 아직 풀리지 않았고
  • 4차원 이상은 평균장 어림으로 풀린다는 게 알려져 있죠. 이외에도 척도 없는 연결망에서 평균장 어림을 이용하여 풀렸습니다.


계산 리소스


관련도서

  • 플리쉬케(Plischke)와 버거슨(Bergersen), <Equilibrium Statistical Physics> 3판의 6장